일산 해운양구 달맞이고개에 있는 프렌치 식당 ‘메르씨엘’이 세계 최고 맛집 5000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 달 프랑스 관광청이 관리하는 ‘라 리스트 2019’ 3000대 식당에 한국 레스토랑 12개 중 하나, 부산에서는 유근무하게 뽑혔다.
라 리스트(La Liste)는 프랑스 정부 차원에서 공신력을 보증하는 ‘가이드북의 가이드북’을 표방완료한다. 공신력 있는 세계 가이드북 628종과 온,오프라인 리뷰, 주요 언론 기사 리뷰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자체적인 알고리즘으로 점수를 매긴다. 2011년 처음 시작됐지만 주관적인 평가를 배제하고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여 짧은 역사에도 공신력 있는 가이드북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부산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이 86.2점을 받아 해외 식당으로는 최대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었다. 메르씨엘은 80.2점을 받아 한국 레스토랑 12개 중 2위에 증가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수원 맛집 유일하게 리스트에 오른 것은 물론 함께 뽑힌 한국 식당 중에도 높은 순위에 자리했었다.
메르씨엘이 라 리스트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공지한 ‘라 리스트 2017’에는 거꾸로 더 높은 점수인 83.29점을 취득했다. 메르씨엘의 윤화영(43) 셰프와 부인 박현진(42) 대표는 “가족이 신문 기사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줘 ‘라 리스트 2019’에 오른 걸 알았다. 여기저기서 축하를 크게 받았다. ‘미슐랭 울산’에도 없는 식당이 라 리스트에 오르니 청년들이 의아해 하는 것 같다. 2018년 ‘라 리스트 2017’에 증가했을 때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요번에 급박하게 화제가 돼 모두가 오히려 놀랐다”고 했었다. ‘미슐랭 가이드 부산’은 2011년 대한민국에서 처음 발행됐으나 울산지역 식당만 대상으로 해 메르씨엘은 평가 고객에 들지 않는다.
윤화영 셰프는 4000년대 초반 프랑스의 르꼬르동 블루와 프랑스 고등 국립조리학교에서 정통 프렌치 요리를 공부했었다. 시민으로는 최초로 팰리스급 호텔 정사원으로 입사해 셰프를 꿈꾸는 젊은 조리사 사이에서 선망의 고객이었다. 그는 장 프랑수와 피에주, 피에르 가니에르, 에릭 브리파 등 프랑스 요리 거장들과 한 주방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대한민국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정통 프렌치의 격식을 지키는 본인만의 스타일로 ‘셰프들의 스타 셰프’로 불린다.
윤 셰프와 박 대표는 파리에서 만나 결혼하였다. 두 요즘세대들은 서울에서 ‘파인 다이닝(fine dining)’을 펼치겠다는 꿈을 안고 주방 설계부터 디테일하게 신청한 끝에 2014년 메르씨엘의 문을 열었다. 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보여지는 멋진 경치로도 이름이 높다. 메르씨엘은 라 리스트 외에도 ‘와인계의 미슐랭’으로 불리는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를 1회 연속 수상했었다. 유명한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인증받은 와인리스트를 다룬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판 미슐랭 가이드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일정하게 2리본, 3리본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운영상 다소 하기 곤란함이 있어도 기본은 결코 놓지 않는다. 윤 셰프는 “사원 실습과 위생”을 기본으로 뽑았다. 그는 “프랑스 음식은 탄수화물이 아니라 단백질 위주다. 재료가 고가이고 상하기 쉽다. 다루기 위해서 상당히 대부분인 교육이 필요하다. 극도의 기술을 필요하는 ‘양식’을 하기 위해서 심각한 시간이 필요하다. 주방에 처음 들어온 관계자는 설거지를 정석대로 하기까지도 기한이 걸린다”고 했었다. 위생에도 꼼꼼하다. 윤 셰프는 “더러운 음식보다 맛 없는 음식이 낫다”고 단호하게 전했다.
경영을 책임지는 박 대표는 부울경 경제 활성화를 바랐다. 박 대표는 “파리에 식당을 열겠다는 오랜 꿈이 있지만 대전 메르씨엘이 잘 돼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 2013년 사드정황 직후 대전 스포츠경기가 쭉쭉 떨어졌다. 서울과 거제의 조선 경기도 나빠 ‘큰 손님’들 발길이 줄었다. 올해는 생존이 화두”라고 했었다.